기도의삶 수료 간증(2기) 2017.09.23 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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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교회 작성일2020-06-09본문
<기도의삶, 수료 간증문>
-김성민 형제
안녕하세요? 저는 운남 목장의 김성민 형제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고 주일에 교회를 빠지는 일도 거의 없는... 무난하지만 그렇다고 열정적이지도 않는 신앙생활을 19년 동안 해왔습니다.
그러다 고3 때 장산교회를 출석하게 되면서 저에겐 신앙적인 변화가 많이 있었습니다. 소심하면서도 이기적이었던 성격이 적극적이면서도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후 청년부에 올라가면서, 귀한 형제자매들과의 교제 속에 교회는 나의 삶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해 갔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변화는 우리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하면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결혼 전 싱글 목장에도 참 좋았지만 결혼 후 가게 된 장년 목장에서는 목장이 어떤 곳인지를 더 많이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가정교회는 세 축 중에 하나가 삶공부일 정도로 삶공부 강조를 많이 합니다. 중요한 것을 알겠는데 시간이나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쉽게 결단을 못했습니다. 그러다 목자목녀님의 권유로 아내 양연 자매와 함께 기도의삶을 신청하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다고는 하지만 기도는 나에게 정말 힘든 것이었습니다. 특히 통성기도는 체질적으로 아닌 것 같았고 다른 사람들이 소리를 내어 기도할 때 옆에서 혼자 소곤소곤 기도할 때는 영적인 열등의식까지 생겼습니다. 기도의 삶을 공부하면서 성경에 나오는 각종 기도를 실습을 통하여 기도 훈련을 하게 되는데 그런 과정을 통하여 넘기 힘들었던 기도의 벽을 조금씩 허물기 시작했습니다.
삶공부 기간 중에는 기도의 짝들과 하는 주중 하루 기도시간이 있습니다. 그 시간은 서로를 위해 중보기도 하는 시간인데 기도의 짝이었던 황영환 목자님, 신희업 형제님과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은 정말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나눴던 기도제목들은 모두 하나님이 이루어주셨습니다.
강의가 다 끝나고 근 넉 달 동안 매주 1시간 이상씩 우리는 중보기도실에 들어가서 실제 다른 사람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했습니다. 그 기간이 진짜 기도 훈련 기간이었습니다. 기도가 마냥 어렵기만 했던 저에게는 그 시간만큼은 하나님께 나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게 되는 시간이 되었고, 1시간 기도한다는 것이 고문일 것만 같았던 저에게 이제는 1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집중하여 기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보기도실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가 없는 특별한 영성이 있는 것 같았고 기도할 마음이 없다가도 기도실에 들어가기만 하면 어느 샌가 기도의 영성으로 충만해지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사실 이전 저에게 기도시간이라고는 부끄럽게도 거의 없었습니다. 나 자신을 위한 기도도 잘하지 못했던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위해 오랜 기간 마음을 쏟아서 이렇게 기도할 수 있게 되었나를 생각하면 정말 큰 변화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첫 시작할 때는 막막한 것도 있었지만 강의시간에 배우고 느꼈던 것을 떠올리며 기도하고 또 하게 되니 기도가 조금씩 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느 샌가는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어떨 때는 기도라기보다는 묵상으로만 시간을 보낼 때도 있고, 심지어는 멍하니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시간마저 저에게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있기로 한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항상 기도에 대한 겉멋만 들어있던 나였고, 다른 사람이 기도를 잘하는 것을 보면 부러워하기도 했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내 중심이 더 중요했고, 하나님께서도 중심을 보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나의 신앙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사실이라는 것을 이제 깨달았습니다.
성도들의 기도 요청 카드가 기도파일에 올라오고, 기도 후 응답카드가 기도실 벽에 하나 둘 걸리고...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하는 이 기도의 힘이 아주 대단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이 기도들을 들어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더욱 깊어져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작정한 넉 달의 중보기도 사역 기간이 쏜 살 같이 지나간 것은 아닙니다. “언제 마치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마치고 나니 그 성취감은 정말 뿌듯하였고 나 자신에 대한 영적 자신감도 더 생기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기도의삶 강의 중 시청했던 ‘워~룸’이라는 영화 속에 나오는 어떤 한 할머니가 자신의 집에 기도실을 만들고, 그녀의 영향력 속에 기도를 몰랐던 한 여인이 또 한 사람의 기도하는 여인으로 변해서 자신의 가정을 변화시켰던 것처럼 저도 점점 더 기도의 사람이 되어가기를 소원합니다.
앞으로 “세상에서 기도가 제일 어려웠어요”에서 “세상에 기도처럼 쉬운 것도 없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의삶 강의를 권유해 주신 이태훈 목자님 조미숙 목녀님, 강의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담임목사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더욱 더 남을 위한 ‘중보기도 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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