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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인(CUIN)’이 좋은 이유 - 서민후 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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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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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한 동기목사님이나 청소년사역자들과 만나서 대화하다보면 현세대의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에게서 보이는 약점을 공통적으로 말씀으로 꼽게 됩니다. 말씀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것에 모두 동의를 하고 위기의식을 가집니다.

아이들은 설교시간을 지루해하고, 설교시간에 대한 기대가 없으니 말씀에 대한 관심도 가지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물론 목회자의 능력(?)에 따라 아이들이 말씀에 대한 기대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도 대부분 리더 그룹, 고학년들에게서 나타나는 반응이지 리더 그룹이 아니거나 저학년들에게서 기대하기는 매우 어려운 영역으로도 보입니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고민하고 세미나에 가서 배우기도 하지만 해결하기 쉬운 영역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저는 이 문제로 고민하는 주변의 사역자들과는 다른 노선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 언젠가는 큐인을 만나고 나서부터입니다. 우리 교회는 큐인이라는 이름의 말씀묵상을 합니다. 전교인이 다 참여하지는 않고 원하는 교인들이 선택적으로 하는 말씀운동이긴 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유치부, 초등부, 청소년부, 그리고 장년 설교는 큐인 본문으로 동일하게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저희 청소년부는 20209, 청소년목자그룹부터 시작해서 현재는 모든 청소년들이 큐인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큐인으로 매일 말씀을 묵상하다보니 무엇보다 아이들이 주일에 설교에 대한 이해도가 이전과는 다르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미리 주일설교 본문을 월~금요일까지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심화적으로 던져지는 질문에 답을 달고 기도하며 주일을 맞으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죠. 반대로 그 주에 큐인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아예 하지 않고 오는 주일에는 반대의 말들을 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고백하는 말이 이렇습니다. “이번 주는 큐인을 안했더니 목사님 설교가 확실히 잘 안 들렸어요.”라고 말이지요. 이 고백은 저희 싱글목장 목원들도 동일하게 하는 말입니다.

물론 모든 청소년들이 다 큐인을 잘하거나 열심히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큐인을 하고 주일에 오는 아이들은 그 효과를 잘 알기 때문에 큐인으로 말씀묵상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영적공동체로서 목장이라고 하는 장치가 큐인묵상을 해야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영향도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우리 교회 장년들도 모두가 큐인 본문으로 말씀을 매일 묵상하고 주일예배에 참석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그 결과가 예상되기에 가슴이 설렙니다. 더 나아가 가족들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큐인 질문으로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면서 물어보고 나누며 대화하고 격려하게 된다면 크리스천 가정으로서 환상적인 장면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닿으니, 자연스레 우리 교회 자녀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말씀을 재미있게, 그리고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지겠다는 장밋빛 상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에는 가족목장이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큐인은 해볼수록 대박입니다. 이 소중한 혜택을 놓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쉬우면서도 가족을 말씀으로 하나 되게 하고 주일 말씀과도 연결되는 큐인을 시작해 보십시오. 최근 큐인 교재를 발간하던 출판사에서 더 이상 교재 발간을 못 하게 되어 우리 교회 큐인 질문지를 제가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목자님께 요청하십시오.(202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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